삼성디스플레이가 2024년 입주를 목표로 기흥 캠퍼스에 본사 사옥을 짓는다. 그동안 삼성전자 건물을 임대, 사무동을 사용한 회사는 인력들이 본사 신축을 통해 연구개발(R&D) 등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기흥 캠퍼스에서 본사 사옥 삼성디스플레이 리서치(SDR)를 짓고 있다. 사옥은 지난해 투자 결정 후 지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투자 규모는 건물 건축비 6856억원을 포함해 총 1조4000억원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사옥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부품연구동(DSR)처럼 저층부가 연결된 형태다. 총 두 개 빌딩이 들어선다. 2024년 상반기 완공, 그해 중순부터 임직원이 순차 입주한다. R&D와 마케팅, 재무회계, 법무 등 삼성디스플레이 기술사무직 인력 5000여명이 건물에서 일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2012년 삼성전자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에서 독립, 삼성 모바일 디스플레이, 에스엘시디(S-LCD)와 통합한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으로 분사했다. 작년 모바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필두로 매출 31조7000억원, 영업이익 4조5000억원으로 삼성전자 이어 흑자 규모가 컸다. 전체 임직원 수는 2만2000여명이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