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메스가 비정형 사물에 특화된 물류 로봇 솔루션을 '국제물류산업대전'에서 공개했다.
씨메스 물류 로봇 솔루션은 포대같이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제품도 정확하게 이동시킬 수 있다. 3D 비전 센서가 형상을 파악한 후 인공지능(AI)이 물체를 들어올릴 지점과 경로를 안내한다. 씨메스는 농산물 등 여러 물류 현장에서 로봇 솔루션을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씨메스 로봇 솔루션은 현재 자동차, 전자제품, 신발 제조 공정에 도입되고 있다. 형체가 다양한 부품을 들어올리거나 조립, 합착하는 등 정밀도가 요구되는 분야다. 3D 비전센서와 AI를 통해 정밀한 사물 인식과 제어를 할 수 있다.
씨메스는 최근 한 대기업 물류센터에 로봇 솔루션을 공급했다. 다양한 크기의 박스를 빠르게 인식·분류하면서 물류 처리 속도를 향상했다. 씨메스는 무인자동화 속도가 빠른 자동차·물류·전자 산업 내 로봇 솔루션을 확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씨메스는 로봇 시뮬레이팅 플랫폼 '이퀄(EQUAL)'을 내년 하반기 출시한다. 가상환경에서 로봇의 동작과 비전·AI기술을 작업해 현실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줄인다. 로봇 엔지니어가 아닌 비전문가도 현장에 적합한 로봇 솔루션 운용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씨메스는 지난 3월에는 SK텔레콤으로부터 100억원 신규 투자와 AI 로봇 물류분야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재 70명 수준인 인력도 올해 말 100명까지 늘리는 등 사업을 지속 확장한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