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퓨처넷이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 확대에 나선다.
현대백화점그룹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업 현대퓨처넷은 서울 여의도 IFC에서 인스파이어 리조트, 삼성전자와 '인스파이어 리조트 미디어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류성택 현대퓨처넷 대표, 레이먼드 피놀트 인스파이어 리조트 대표, 오치오 삼성전자 부사장 등 각 사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퓨처넷은 삼성전자 LED 사이니지 패널을 활용해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436만7000㎡ 부지)의 호텔·카지노·다목적 공연장(아레나)에 전광판과 LED월 등 다양한 디지털 사이니지를 구축한다. 향후 4000㎡(1200평) 규모의 차별화된 실감콘텐츠 전시관도 건립할 계획이다.
이번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미국 모히건사가 북미지역 외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한국판 라스베이거스' 구축을 목표로 1단계 리조트 시설에만 약 1조9000억원의 개발자금을 투입하여 1200실 이상의 5성급 호텔, 아레나, 컨벤션,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을 조성한다. 오는 2023년 10월 개장을 목표로 착공 중이다.
류성택 현대퓨처넷 대표는 “그동안 쌓아온 디지털 사이니지의 레퍼런스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글로벌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관광이 활성화됨에 따라 디지털 사이니지와 실감콘텐츠 전시관 사업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꾸준한 매출 성장과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