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서 1~2인 가구 대상 맞춤형 '소포장 상품' 판매가 늘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판매한 수산물 중 '소포장 상품' 매출 비중이 지난 1월 대비 20배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축산과 채소류 역시 소포장 상품 매출 비중이 각각 320%, 120% 늘었다.
홈플러스는 1인 가구가 한 끼에 먹기 적절한 양을 담은 '소포장 상품'을 농축수산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출시하며 현재 20개 이상의 상품을 운영 중이다.
밀키트와 델리에서도 혼밥족을 위해 소포장 상품을 확대했다. 기존의 3인분 밀키트 '홈플러스시그니처 시리즈 8종'을 1인분으로 만들고 마트 초밥의 대명사였던 '초밥 30입'을 '간단초밥 4입'으로 기획하는 등 소포장 상품의 구색을 넓히고 있다.
소포장 판매로 고물가 속에 고객 장바구니 부담도 덜고 여름철 잔반 걱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도연 홈플러스 브랜드본부장은 “앞으로 더 다양한 카테고리의 '소포장 상품'을 기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