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탄소중립 시대를 주도하는 친환경 미래 소재 대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17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개최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글로벌 서밋' 국제 콘퍼런스에서 “ESG경영,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대변되는 시대 변화 속에서 기업들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포괄하는 미래지향적 비전을 만들어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콘퍼런스는 △기업 핵심 전략으로서 ESG 고도화 △글로벌 경제 지평과 국제질서 재편 △새로운 국제통상 질서 도래 △탄소중립 시대 산업 성장 전략 등 총 4개 주제 기조연설과 패널 토론으로 구성됐다.
공동 주관사인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과 세계경제연구원 전광우 이사장 외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 헤니 센더 블랙록 매니징 디렉터 등이 참석했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축사에서 “탄소중립과 ESG는 산업과 경제를 넘어 인류 문명의 대전환과 맞닿아 있다”면서 “전환의 시대에 누구도 뒤처지지 않도록 함께 가야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글로벌 탈탄소 흐름에 대응한 탄소중립 이행을 녹색경제 전환 계기로 활용할 것”이라면서 “탄소중립 시대 친환경 성장 전략이 잘 이행되도록 관련 정책과 대안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방기선 차관은 “위기와 재난이 동시다발, 연속적으로 밀려오는 '블랙 타이드'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이 자리가 현재 복합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대전환과 지속성장 가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탄소중립 세션에는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인 포스코 김희 상무가 패널로 참석했다. 글로벌 친환경 기술 동향과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개발 현황, 2050 탄소중립 실천 전략 등을 설명했다.
김 상무는 “포스코는 친환경 기술 및 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과 고객의 저탄소 제품 요구에 탄력 대응하기 위해 전기로 투자 및 저탄소 조업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면서 “궁극적으로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로 탄소중립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