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싱가포르 FTA 이행검토회의 개최...신통상 협력과 농수산물 수출 절차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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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싱가포르와 FTA 이행과정에서 디지털 통상 등 신통상 이슈와 우리 제품의 싱가포르 수출 지원 등 협력사항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제5차 한-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FTA) 이행검토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2006년 발효된 한-싱가포르 FTA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양측 관심사항을 논의했다.

우리 측 수석대표로는 양기욱 산업부 FTA정책관이 참석했다. 싱가포르는 TAN Lui Hai 통상산업부 동북아국장이 수석대표였다.

한-싱가포르 FTA는 한-칠레 FTA 이후 우리나라가 역대 두 번째로 체결한 FTA다. 2006년 3월 발효 이후 그간 양국간 교역규모 및 투자확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교역규모는 지난해 기준 발효 전 대비 96.1% 증가했다. 한국에서 싱가포르로 투자는 같은 기간 1271%, 싱가포르에서 한국으로 투자는 974% 확대됐다.

이번 이행위원회에서 양국은 한-싱가포르 FTA 발효 후 교역·투자 등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지난해 12월 협상타결을 선언한 한-싱 디지털동반자협정의 국내 처리동향을 공유하는 등 신통상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우리 측은 우리 기업 FTA 활용 제고와 통관환경 개선을 위해 현재 HS 2012 기준으로 작성된 FTA 원산지 기준을 HS 2022로 개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우리 농축산물 수출을 위해 국내 작업장 등록과 한국산 쇠고기·돼지고기에 대한 싱가포르 측 수입허용절차의 신속한 진행을 촉구했다.

양측은 기술사 자격증의 상호인정 방안 등 양국간 고급 기술인력의 교류 활성화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양기욱 산업부 FTA정책관은 “개방적 자유무역에 대한 공감대를 가진 파트너이자 신남방정책의 주요 국가인 싱가포르와 가진 이번 FTA 이행검토회의는 디지털 통상 등 신통상 이슈와 우리 제품의 싱가포르 수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논의 사안 등을 포함한 다양한 영역에서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밝혔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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