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출신 지방의회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하계 아시안게임 대회 영·호남 공동 개최를 주장했다.
이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호남지역 당선자 축하 행사에서 “국민의힘은 이제 명실상부 호남에서 제2당”이라며 “윤석열 정부에서 호남은 소외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호남에 총 8명의 당선자를 배출했다. △광주광역시 광역비례의원 김용님 △전라북도 광역비례의원 이수진 △전라남도 광역비례의원 전서현 △전라북도 전주시 기초비례의원 천서영 △전라북도 군산시 기초비례의원 윤세자 △전라북도 익산시 기초비례의원 송영자 △전라남도 순천시 기초비례의원 이세은 등이다.
이 대표는 “소위 말하는 호남 포기 전략의 포기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국민의힘 선거전략에서 큰 변화가 있었다”고 자평하고 “상당한 신뢰에 일로서 보답하는 게 이제 다음 단계”라고 했다.
특히 호남 지역의 현안을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주와 지지난 주 광주에 방문했을 때 광주가 실현하고 싶은 현안을 여당이 정부와 함께 추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38년 광주·대구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언급했다. 이 대표는 “광주와 대구가 힘을 합쳐서 아시안게임 유치에 나선 상황”이라며 “광주와 대구가 공동유치라는 성과를 낼 수 있다면 동서 화합에 더 크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북 지역과 전남 동부 지역에 대한 목표도 세웠다. 이 대표는 “전북의 일자리와 먹거리 산업을 다룰 수 있도록 예결위에 전북 출신 의원들이 들어간다”며 “순천은 다음에 무조건 국회의원을 배출해야 한다. 여수·순천·광양 지역 등에서도 광범위하게 인재 영입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자 할 일이 있다는 생각으로 달려가 달라. 도와서 꾸준한 성과를 내겠다”고 자신했다.
국민의힘 유니폼을 입고 새롭게 지방의회에 입성한 이들은 이날 지도부 앞에서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이수진 당선자는 “이번 선거는 이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등의 혁신적 행보와 당원의 땀방울이 빚어낸 성과”라며 “자유로운 경쟁 체계 안에서 총력을 다하겠다. 나부터 혁신하겠다”고 했다.
천서영 당선자 역시 “더욱더 전진할 수 있도록 중앙당에서 협조를 부탁드린다. 앞으로 국민의힘이 미래의 꿈을 꿀 수 있도록 다함께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기창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