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히는 NFT'를 표방하며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NFT(대체불가토큰) 전시회 '동행展- NFT, 현대미술과 동행하다'가 연일 500여명의 방문객을 모으고 있어 화제다.
이번 '동행展'은 신구의 조화를 테마로 이중섭의 '소', 김창열의 '물방울', 이우환의 '점으로부터', 호안미로의 '생물' 등은 물론이고 NFT시대에 새롭게 주목 받는 기성 및 신진 작가들의 작품들을 NFT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디지털 작품들로 전시하여 미술의 변화, 진화된 모습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한국의 비플로 평가 받고 있는 팝 아티스트 김일동 작가의 다양한 작품 시리즈도 만나볼 수 있다. 김일동 작가는 지금의 NFT시대가 오기 훨씬 이전인 13년 전부터 디지털매체를 활용하여 제작한 수많은 미디어 아트들을 국내외 미술관과 갤러리, 비엔날레, 아트페어 등에서 선보여 왔으며 최근 NFT 시장의 급성장으로 인해 더욱 조명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일동 작가의 대표작 '윤두서의 테마파크'는 물론 지난해 오픈씨(opensea.io)에서 거래된 '108달마도' 시리즈를 비롯해 뒤상의 샘, 피에로 만초니의 예술가의 똥 등을 디지털아트로 오마주한 ‘원초적본능(똥, 오줌, 방귀)’ 시리즈도 감상할 수 있다. 더불어 지난 2012년 영화 맨인블랙 시리즈 개봉으로 내한한 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에게 선물했던 디지털 프린트 작품 ‘Gate : 通路(통로)’의 원본 NFT 또한 선보인다.
전시 주최사인 디지털에셋 핀테크 플랫폼 다핀(DaFin)은 "김일동 작가의 시공상상도 시리즈 중 '윤두서의 테마파크' 에디션 7개는 이번 전시회에서 각각 11ETH에 모두 완판되는 성과를 얻었다"며 "아직 NFT에 대한 인식이 생소한 대중들에게까지 좋은 반응을 얻으며 작품 구매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행展’ 전시회는 인사아트센터 본전시장에서 오늘 13일까지 진행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