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이 실외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편의점 로봇배달 상용화에 나선다.
세븐일레븐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수요맞춤형 서비스로봇 개발 보급 사업'에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뉴빌리티'와 함께 도심지 편의점 로봇배달 서비스 모델 구축을 위한 심화 테스트에 나선다. 뉴빌리티는 자율주행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는 유망 스타트업이다.
세븐일레븐과 뉴빌리티는 지난해 8월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 도입·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서울 서초아이파크점에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를 도입하고 근거리 배달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시범 운영에 나섰다.
배달로봇 뉴비는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어 도심 내에서 뛰어난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복잡한 도심이나 비, 눈 등이 오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자율주행 배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4분기부터 다수 점포에서 다수 로봇을 활용한 근거리 배달 서비스 모델에 도전한다. 이번 테스트는 실증사업 1단계로서 수행 기간은 12월까지 총 3개월이다. 강남 서초 송파 지역 중심으로 배달 수요가 꾸준하고 로봇 주행 환경 등 테스트에 적합한 입지를 갖춘 3개 점포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병용 세븐일레븐 DT혁신팀 선임책임은 “차세대 배달 서비스 시장을 선점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가맹점 운영 편의와 수익 증대를 휘한 혁신을 일굴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