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첨단 모바일 기술 개발과 인재 육성에 속도를 내기 위해 국내 대학과 산학협력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국내 주요 대학 교수진과 연구원을 삼성전자 수원디지털시티로 초청해 모바일 기술 관련 최신 연구 개발 결과를 공유하는 '제1회 MX 비전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시장과 소비자 요구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개방성'을 통한 핵심기술 확보와 우수 인재 양성이 MX사업부의 핵심 가치”라며 “지속적인 산학협력을 통해 '열린 혁신'을 실현하고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로 미래가치를 높이는 갤럭시 생태계를 지속 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서울대, 연세대, KAIST, 포항공대, 한양대 등 5개 대학 22개 연구소에서 교수진과 연구원 100여명이 참석해 산학협력 과제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삼성전자와 22개 대학 연구소가 지난해 6월부터 약 1년동안 진행한 산학 연구는 △카메라, 디스플레이, 오디오 등 주요 하드웨어(HW) △멀티미디어, 그래픽 등 소프트웨어(SW) 기술 △보안,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차세대 모바일 핵심 기술이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는 최신 모바일 기술과 시장 동향 그리고 고객 중심 경영으로 모바일 경험을 혁신하는 MX사업부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주요 대학과 산학협력을 통해 HW·SW를 아우르는 융복합 인재 양성은 물론 대한민국 미래 기술 생태계 강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광대역 안테나 기술 개발 과제로 참여한 홍원빈 포항공대 교수는 “삼성전자와 산학 협동 연구를 통해 시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를 주제로 선정하고 연구했다”며 "앞으로도 학계와 산업계가 긴밀하게 협력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지속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MX 비전 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