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이 스마트공장 구축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공유하며 상생에 나서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스마트공장 콘퍼런스'에서 등대공장 구축을 통한 상생사례를 공개했다.
LS일렉트릭 청주공장은 지난해 9월 세계경제포럼(WEF)으로부터 '등대공장'에 선정됐다. WEF는 2018년부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핵심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제조업 성과 모델을 만드는 등대공장을 1년에 두 차례 선정한다.
LS일렉트릭 청주공장은 포스코에 이은 국내 두 번째 등대공장이다. LS일렉트릭은 청주공장에 다품종 소량생산 설비 시스템, 자율주행 물류 로봇 등 데이터에 기반한 스마트공장을 구축했다.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생산 물량이 167% 증가했고, 에너지소비는 60%, 고객 클레임은 9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LS일렉트릭 청주공장은 25초 만에 라인이 준비될 정도로 혼류 생산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데이터를 활용해 자동화 수준을 지속 향상한다는 목표다.
LS일렉트릭은 2018년부터 중소기업 상생협력 스마트공장 플랫폼 '테크스퀘어'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 솔루션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의 견해 차이로 인한 실패 사례를 줄이기 위해서다. 15년 이상 지속해온 LS일렉트릭의 공장 자동화 사업 경험을 활용한다.
테크스퀘어는 무료로 중소기업을 찾아가 스마트공장 구축 멘토링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험을 갖췄지만 정년퇴직한 엔지니어가 멘토로 참여한다. 로드맵 수립하고 스마트공장 구축, 운영, 유지보수까지 함께 협력한다.
김재식 LS일렉트릭 팀장은 “700여 중소기업이 테크스퀘어 서비스를 경험했다”며 “LS일렉트릭은 지역별 테크노파크, 스마트 사업단지 등과 지속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중소벤처기업부 'K-스마트등대공장' 사업에 참여하는 태림산업과 텔스타 홈멜도 구축 사례를 발표했다. 두 기업은 사업 기간 내 데이터와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생산성 향상을 추진한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