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 #채용...게임사 하계 인턴십도 경쟁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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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개발자 '모셔오기' 경쟁이 현업자뿐 아니라 하계 인턴까지 확장됐다. 하계 실무중심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통해 더 좋은 인재를 확보하고 사내 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경쟁을 펼친다. 발전 가능성이 높은 인재에게 회사의 좋은 문화를 경험하게 해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겠다는 전략이다. 인턴을 '모셔'오기 위해 경쟁적으로 자사의 장점과 인턴십 메리트를 제시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엔픽셀, 넥슨, 엔씨, 넷마블, 컴투스그룹, 스마일게이트, 펄어비스, 코그 등 국내 게임사들이 하계 인턴십을 진행한다. 인턴십 제도는 졸업을 앞둔 학생에게 기업문화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실무진과 협업을 통해 실전감각을 익힐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채용으로 연계돼 인기가 높다. 기업은 젊은 감각과 창의적인 아이디어 등을 실무진들과 함께 호흡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인턴십 제도를 적극 활용한다.

게임사마다 모집 분야나 인턴십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실무'와 '채용'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운다. 인턴십을 진행하는 게임사는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직무에 대한 간접 체험을 한다. 인턴은 개발 과정에 참여하거나 실무 중심 프로그램을 경험하면서 현업인과 밀착 멘토링 등을 통해 직무를 직접 경험하고 이해도를 높인다.

지난해 첫 신입 공채에서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한 스타트업 엔픽셀은 자사 채용연계형 인턴십에서 차기작 '크로노 오디세이' 개발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직접 개발하는 프로젝트형 인턴도 진행한다. 프로젝트형 인턴은 지원자들이 팀을 구성해 게임을 기획하고 프로토타입까지 개발하는 콘셉트다. '게임잼'과 유사하다. 현업 실무자의 전문 조언을 통해 창의 개발 문화와 실무 교육을 겸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자사 하계 채용연계형 인턴십에서 개발 직군을 대상으로 코딩테스트 대회 형식을 적용해 분야별 우승자에게는 입사 시 총 1000만원 규모 상금을 수여한다. 데브시스터즈는 신규프로젝트를 경험할 수 있는 인턴십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개발 중인 제품의 성과 창출을 위한 전략과 실행안을 도출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컴투스 그룹은 '하계 인턴십 지니어스'라는 이름으로 컴투스, 컴투스 홀딩스, 컴투버스 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블록체인와 메타버스 직무까지 모집한다. 펄어비스는 총 19개 부문에서 인턴을 기다린다. 역대 최대규모와 분야다.

이 밖에도 넷마블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인턴십 프로그램 지원자를 대상으로 직무 정보를 제공하는 '버프가 필요해'를 공개했다. 스마일게이트는 2개월간의 인턴십 동안 일대일 밀착 멘토링을 제공해 직무 이해도를 높이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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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 인턴십은 사내 다양한 복지제도와 개발환경 등 기업 문화를 대외적으로 알릴 좋은 기회이기도 해 경쟁이 치열하다. 각사는 사내 복지와 기업문화를 내세운다. 넥슨네트웍스는 인턴에게 정규직과 같은 급여와 복지를 적용하는 파격 조건을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역량 있는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기업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인턴십 제도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며 “개발 직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인턴십 제도를 활용한 인재양성, 채용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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