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서원 구축하고 전통기록물 NFT 플랫폼 만든다

우리나라 전통 서원을 메타버스로 구현하는 연구사업이 추진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전통 기록물을 NFT(대체불가능토큰)로 개발하는 사업도 진행된다.

경북대 인공지능연구원(원장 이민호)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기초연구사업으로 초학제 간 융합연구그룹 육성(CRC)을 위한 선도연구센터 신규 과제에 선정돼 국학 자료의 첨단 디지털화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사업명은 '메타버스 가상서원 구축을 위한 딥러닝 기반 전통 기록물 해독'이다. 이달부터 오는 2029년 2월 말까지 6년 9개월간 국비 88억원과 지자체 예산(대구시와 경북도) 22억원 등 총 119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경북대가 주관하고 한국국학진흥원과 서울대, 한신대, 한컴위드가 사업에 참여한다. 교수급 연구원 8명 등 총 54명 연구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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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경북대 인공지능연구원장

연구목표는 전통 기록물 해독 시스템 및 디지털 관리 플랫폼 구축이다. 초서와 옛 한글 등 대규모 전통 기록물을 딥러닝 기반 자동 인식 및 현대 한국어로 번역하는 모듈을 개발하고, 빅데이터 분석 기반 역사 관련 지식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전통 기록물 NFT 플랫폼을 개발해 메타버스 가상서원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전통 기록물을 자동 인식하고 해독함으로써 관련 산업에 활용할 수 있고 전통 기록물에 대한 일반인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을 접목한 융합인재 육성, 관련 분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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