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첨단소재 우선협상대상자에 외국계 사모펀드 베어링PEA 선정

PI첨단소재 새 주인으로 홍콩 사모펀드 운영사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베어링PEA)가 선정됐다. PI첨단소재는 세계 1위 폴리이미드(PI) 필름 제조사다.

7일 PI첨단소재는 “최대주주인 PEF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베어링PEA를 PI첨단소재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주요 계약조건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각 대상은 2020년 3월 글랜우드PE가 인수한 PI첨단소재 경영권 지분 54%다. 매각가는 1조 20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말 JP모건이 주관해 진행한 매각 본입찰에는 외국계 기업인 알키마, 롯데케미칼, KCC글라스 등이 참여했다. 본입찰 참여 기업이 1조원 초반대를 제시했지만, 베어링PEA는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해 경쟁자를 제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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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첨단소재 전경

베어링PEA는 PI첨단소재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높게 평가했다. PI첨단소재가 만드는 유색 필름은 연성회로기판(F-PCB), 모바일 기기 방열 시트, 이차전지 절연 소재, 5세대(5G)용 안테나 등에 활용된다. 1분기 말 기준 세계시장 점유율은 31.2%로 8년 연속 1위다.

베어링PEA는 필름 시장에서 PI첨단소재의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여 회사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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