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1000명 이상 국내 기업 93%가 인공지능(AI)을 적극적으로 도입했거나,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000명 이하 기업은 57%만이 AI를 적극적 도입 또는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IBM이 발표한 '2022년 AI 도입 지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은 규모에 따라 AI 도입 격차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IBM이 의뢰해 모닝컨설턴트가 수행한 조사에는 세계 기업 IT 분야 의사결정권자 7502명이 설문조사에 응답했다. 한국에서도 500명이 포함됐다.
국내 기업은 AI를 도입하는 주요 목적으로 IT운영 효율성 제고(40%), 비즈니스 프로세스 효율성 제고(39%), 비용 절감(39%)을 손꼽았다.
국내 기업 중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거나,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한 응답자 중 88%는 데이터가 위치한 어느 곳에서든 AI 프로젝트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 AI 도입에 있어 데이터 관리 중요성을 시사했다.
국내 IT 의사결정권자는 신뢰할 수 있는 AI 구축을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세계 기업의 평균 AI 도입률은 34%로 전년 대비 13% 늘었다.
중국과 인도가 각각 58%, 57%로 도입율이 높았고 호주(24%), 미국(25%), 영국(26%), 한국(22%)이 낮았다.
최석재 한국IBM 데이터 & AI 기술영업총괄 상무는 “IBM은 AI 분야에서 축적해 온 글로벌 리더십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보다 많은 기업이 AI를 전략적,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