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어 '소부장 스타트업 100' 선정…"머신비전 국산화 선도"

日 키엔스 외산 제품 독주 속
아이펄스·아이포커스 공급 성과
국산 검사장비 체질 변환 앞장
원가·성능 앞세워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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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아이코어 대표(오른쪽)가 `소부장 스타트업 100 기업 선정 기념식에 참석, 선정서 수여후 기념촬영했다.

#디스플레이 분야 대기업은 8.5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제조하는 최신 생산라인에서 그동안 익숙하게 발주한 글로벌 기업 키엔스(KEYENCE)의 머신비전 부품을 걷어내고 '아이코어' 국산 부품을 검사 공정에 도입키로 결정했다.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고성능 머신비전 핵심부품과 딥러닝 검사 알고리즘이 내장된 산업용 스마트 카메라 개발 등 머신비전 제품 국산화를 통해 '아이코어'는 검사장비 세계화에 기여할 것으로 인정받았다.

산업용 검사장비 광학부품 기업 아이코어(대표 박철우)가 올해 창립 4년차를 맞아 최근 겹경사를 맞았다. 지난 5월 글로벌 디스플레이 선두 기업의 부품공급망관리(SCM)에 사명을 올린 데 이어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중기벤처부의 '소부장 스타트업 100'기업에도 선정됐다.

이로써 회사가 개발·양산하는 머신비전 부품이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으로부터 '신뢰성'과 기술성'을, 정부로부터 '기술 혁신성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각각 인정받았다. 머신비전은 기계에 인간 시각과 판단 기능을 부여함으로써 사람이 인지·판단하는 기능을 HW·SW시스템이 대신 처리하는 기술이다. 영국·독일·일본이 절대적 머신 비전 제품 시장 지배 우위를 보이고 있다.

아이코어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과 1년여 동안 국산 머신 비전 부품 성능 테스트를 거친 끝에 신뢰성을 인정받아 '아이펄스(iPulse)' '아이포커스(iFocus)' 등 머신 비전 부품을 최신 OLED 패널 검사 공정에 적용키로 결정하고 올해 물량을 발주받은 상태다.

아이펄스는 0.5㎲ 이하의 시간으로 조명 제어가 가능한 스트로브 컨트롤러 제품이다. 아이포커스는 고배율 광학계 사용 중 어긋나는 1㎛ 이하 초점을 실시간으로 자동 조정해준다.

박철우 대표는 “세계 최고의 OLED 패널을 생산하는 고객사 요구 조건인 '더 정밀하면서도 더 빠른 검사'를 가능하게 해 준 부품을 국산화함으로써 이전까지 사용하던 일본 메이저 기업인 키엔스 제품 대신 국산 제품 채택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회사는 또 안정적인 국산 머신비전 핵심 부품 공급망을 구축해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검사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실질적으로 이끄는 '소부장 스타트업 100' 기업 수상 영예를 안았다.

아이코어는 기존 외부 투자금 30억원 이외 이번 선정으로 최대 2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고 융자·보증 등 운영 자금 대출 한도 우대와 보증료 감면도 받게 된다. '죽음의 계곡'을 건널 수 있는 자금 지원 사격을 받으며 머신 비전 역량 강화에 집중할수 있게 됐다.

아이코어는 이를 기회로 국산 검사장비 내부 체질을 180도 바꾸는데 앞장 설 계획이다. 스마트 카메라, 초고휘도 스트로브 조명, 스트로브 컨트롤러, 오토포커스 컨트롤러 등 핵심 머신 비전 부품을 국내 장비 기업에 공급한다. 외산 부품 채택 비율을 줄이는 대신 국산 핵심 머신 비전 부품 내재화율을 높여 '무늬만 국산 장비' 틀을 확실하게 깰 계획이다.

박철우 대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검사 대상체가 미세화되고 미세불량을 고속으로 검출하는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 물량은 매우 부족할 뿐 더러 아쉽게도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검사장비 핵심 부품을 전부 외산 제품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코어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이차전지를 비롯해 스마트팩토리 구축 핵심이 되는 머신비전 부품을 주력으로 5개 제품군, 총 50여종의 모델을 개발하고 양산화해 공급하고 있다.

특히 딥러닝 기반의 검사 알고리즘을 포함해 비정형 검사에 적용가능한 스마트 카메라 '아이비전(iVision)'을 시제품 형태로 지난달 출시, 글로벌 스마트 카메라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글로벌 산업용 스마트 카메라 선두 주자인 미국 코그넥스와 경쟁한다.

아이비전은 고해상도·고속의 이미지 센서가 장착돼 정형화된 제조산업뿐만 아니라 금속, 고무, 금형, 사출 같은 비정형 제조산업에도 손쉽게 공정·품질 자동검사에 적용할 수 있다. 아이코어는 아이비전을 앞세워 중소기업의 스마트 카메라 도입 비용 부담을 줄임으로써 자동 검사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팩토리' 대중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박철우 대표는 “아이코어 머신 비전 부품이 신뢰성, 기술성, 혁신성, 미래성장성 등을 모두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고성능 머신비전 핵심부품 개발을 선도해 검사 장비의 원가·성능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머신 비전 부품 기업으로 도약한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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