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키나락스가 인공지능(AI) 기업 중 올해 첫 상장에 도전한다. 코스닥 상장으로 확보한 투자금을 연구개발(R&D)과 해외 진출에 투입, 글로벌 AX(AI 전환)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최근 전자신문과 만나 “현장에서 동작하지 않는 AI는 가짜”라며 “마키나락스는 현장 중심 실전형 AI로 기업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글로벌 AX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키나락스는 공장부터 전장까지 가장 거칠고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서도 작동하는 AI를 만들자는 사명으로 국내외 제조·국방 AX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거대언어모델(LLM)부터 피지컬 AI까지 기업 등 현장에서 필요한 AI 솔루션을 자체 개발한 AI 특화 운용체계(OS) '런웨이' 기반으로 제공한다.
런웨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나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기반 인프라에 상관없이 모든 AI 모델·에이전트와 솔루션을 개발·배포할 수 있는 OS다. 하나의 플랫폼으로 다양한 버티컬 특화 기능을 제공, 기업 내 기존 시스템을 변경할 필요없이 AI 에이전트나 솔루션을 연결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마키나락스는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대기업 그룹 관계사의 AX를 지원한 것은 물론, 두산그룹 피지컬 AI까지 지원하고 있다. 연내 주요 대기업 2곳 이상과 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도면을 이해하는 AI로 다른 AX기업과 초격차를 만들었다. 제조 공장에서 제품 생산에 필수인 수만장의 도면을 AI 학습과 함께 보안성 있는 시스템 내 데이터베이스(DB)화를 통해 통상 2~3주 걸리던 계약 준비기간을 하루이틀 내로 단축했다.
제조 단가 책정 시 최대한 비슷한 제품 도면을 토대로 가격을 책정한다. 기존에는 임직원 기억이나 감에 기대어 수작업으로 일일이 도면을 찾는 절차를 거쳐야 했다. 그러나 AI가 도면을 학습한 이후 견적에 필요한 최적의 도면을 찾는 시간을 줄인 게 주효했다.

국방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화·LIG시스템 등 방산 대기업과 협업은 물론, 각 군과 국방부 산하기관 등에서 필요로 하는 AI 에이전트를 구현하고 인프라를 관리하는 등 기술력을 입증했다.
마키나락스는 '제로 티칭'도 강조하고 있다. 도메인별 사전에 충분한 학습과 적용 과정에서 추가 학습 등으로 AI가 스스로 상황을 인지·판단·수행하도록 한다. 사람이 일일이 명령하지 않아도 스스로 행동하는 AI를 지향하는 것이다. 보안이나 문제 시 작업 중단 등은 디폴트 값(기본 설정)이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일본지사를 중심으로 일본 제조기업과 프로젝트를 늘리고 유럽 시장에서는 파트너사를 중심으로 AX 사례를 만들고 있다.
윤 대표는 “현장 AI 기술이 자연스럽게 설비·로봇·장비에 적용되고 자율운행 사례들이 나오면서 가장 빠르게 피지컬 AI를 구현하는 기업이 됐다”며 “원자재 조달부터 설계·생산·공정·품질·유통까지 다크팩토리(무인공장) 실현을 지원하는 글로벌 AX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