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정재웅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가 '현우 KAIST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시상식은 31일 오전 10시 KAIST 학술문화관 정근모 홀에서 개최된다. 현우 KAIST 학술상은 KAIST 주관 현우문화재단이 후원한다. 2021년 처음 시행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시행되는 '현우 KAIST 학술상'은 곽수일 현우문화재단 이사장이 우수 KAIST 학자를 매년 포상하고자 기부한 재원으로 신설됐다.
KAIST는 현우재단 선정위원과 KAIST 교원포상추천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KAIST를 대표할 수 있는 탁월한 학술 업적을 이룬 교원을 매년 1명 선정해 상패와 포상금 1000만원을 시상할 계획이다.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정 교수는 인류 난제 중 하나인 뇌 질환 극복을 목표로 사물인터넷(IoT) 기반 무선 원격 뇌 신경회로 제어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해당 분야를 선도해왔다. 2021년 세계 최고 학술지인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에 발표됐으며 뇌 연구 및 뇌 질환 치료 자동화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신기술로 평가받았다. 개발 기술은 KAIST 공대 글로벌 이니셔티브 융합연구사업 일환으로 정 교수팀 주도로 미국 워싱턴대 의대와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됐다. 국내외 60개 이상 언론에 보도되며 많은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정 교수는 이와 함께 무선 충전이 가능한 부드러운 뇌 이식용 기기를 개발하고 이를 세계 최고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 생체 내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이식용 장치 구현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등 전례 없는 연구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