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분야 학술연구 신규 과제에 889억원 지원…작년 절반 수준

Photo Image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교육부의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신규 과제 규모가 지난해 절반으로 축소됐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새로운 과제에 대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교육부·한국연구재단·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2022년 교육부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선정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대학 연구기반 중심 국가연구 개발사업 강화를 위한 것으로 △학문후속세대 지원 △대학연구기반 구축 △학문균형발전 지원을 위해 지원한다.

올해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전체 예산 5474억원(7842개 과제)이다. 그 중 올해 새로 선정된 신규 과제 1633개에 889억 1400만원이 지원된다.

전체 예산은 전년 5577억원에 비해 1.9% 줄어들었으며 신규 과제 예산은 1831억6900만원에서 51% 감소했다.

학문후속세대 지원을 위해서는 109억원을 지원한다. 309명 박사과정생들을 선정(선정률 23%)해 연구장려금 62억원을 지원하고 박사학위 취득 후 5년 이내인 신진연구자 105명을 선정(선정률 24%)해 미국 등 16개국의 다양한 연구소에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국외연수비 47억원을 지원한다.

대학연구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대학중점연구소와 기초과학연구역량강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안정적인 연구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인적·물적 연구 기반을 지원하기 위해 10개 대학연구소를 대학중점연구소로 선정해 연구비 58억원을 지원한다. 11개 '연구장비 공동활용 희망집단'을 기초과학연구역량 강화 사업 지원대상으로 선정해 연구비 48억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대학 공동실험실습관까지 지원이 확대된다.

학문 균형 발전을 위해 연구 여건이 열악한 분야 지원도 이뤄진다. 935명 신진연구자들의 연구과제를 선정해 창의도전연구기반지원을 위한 연구비 493억원을 지원한다. 비수도권 대학에서 연구하는 210명의 우수 연구자, 지역대학우수과학자들의 연구과제에는 연구비 122억원이 투입된다. 민간부문 투자가 어려운 분야의 45개 과제에 연구비 42억원을 지원한다.

학술연구지원사업은 대학의 기초연구와 학문후속세대를 지원하는 사실상 유일한 사업이다. 새로운 과제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기반이 되고 소외된 분야까지 지원해 균형발전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지원 규모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신문규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대학이 연구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지고, 학문후속세대들이 그 연구기반 위에서 가진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교육부는 관련 정책과 제도, 그리고 사업을 통해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 교육부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신규과제>>

<2022년 교육부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신규과제>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