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의 한국형 디지털무역시스템 수출 사업이 호조다.
KTNET은 한국형 디지털무역시스템을 33개국에 수출, 89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KTNET은 국내 수출입 기업의 무역 경쟁력 향상을 위해 외환·전자상거래·물류·통관관련 절차를 전자 방식으로 구현한 한국형 디지털무역시스템을 개발했다.
1991년부터 현재까지 31년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에 시스템 안정성·우수성이 알려지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2005년 카자흐스탄을 시작으로 몽골, 탄자니아, 페루 등 33개국에 관련 솔루션, 시스템을 제공했다.
KTNET은 4월 페루 정부가 발주한 마켓플레이스 및 무역 ERP 고도화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계약체결을 앞두고 있다.
페루 정부 사업은 중소 수출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을 해외 수입자에 홍보하고 거래를 알선해주는 마켓플레이스 시스템과 중소무역업체에게 클라우드 기반 ERP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사업이다.
2019년 수주한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공공전자상거래 시스템 구축사업도 마무리, 다음달 개통할 예정이다. 2020년 수주한 파라과이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 개발에도 착수했다.
올해에는 우즈베키스탄 국가표준 행정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했고, 이집트의 전자조달시스템 개선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필리핀 정부와는 FTA 원산지 관리시스템 구축사업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차영환 KTNET 대표는 “KTNET은 30여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33개국에 걸쳐 약 890억원 규모 시스템을 수출해 IT선도국가로서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며 “정부의 디지털플랫폼정부 사업과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을 결합해 디지털 플랫폼의 수출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