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의 다양한 생체 신호를 감지하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개발됐다. AI 알고리즘은 심장에서 발생하는 건강 이상 신호를 정확하게 파악한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은 최근 사람의 생체 정보를 감지하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AI 생체 신호 센서를 이용해 심장 기능을 측정한다. 심전도, 심박, 활동량 등 심장의 복잡한 생체 리듬을 파악할 수 있다. 메이요 클리닉은 심장 신호 측정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AI 알고리즘 기술을 구상했다. 심장 질환의 의심 증상을 파악해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메이요는 AI 알고리즘을 적용, 임상 연구도 진행해왔다. 임상은 메이요 클리닉에서 정기 진료를 받은 심장 질환 환자 5만2870명 대상으로 실시됐다. 24시간동안 AI 알고리즘을 적용한 심전도기를 부착하고 검사했다. 그 결과 AI 알고리즘은 환자의 각종 신호를 86% 이상 감지했다.
메이요 클리닉 연구진은 “AI 알고리즘이 심장 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생체 데이터를 정확하게 감지했다”며 “심장 상태의 복잡한 신호까지 감지할 수 있도록 AI 알고리즘 임상을 추가 진행해 정확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이요는 AI 알고리즘의 웨어러블 기기 적용을 준비하고 있다. 메이요는 애플의 스마트 워치를 보유한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2500명의 환자가 메이요 연구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요는 우선 애플 워치를 보유한 420명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할 예정이다. 메이요 관계자는 “스마트 워치 등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 제품에 해당 알고리즘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요 클리닉은 임상 시험을 기반으로 AI 알고리즘 데이터에 대한 미 식품의약국(FDA)에 승인을 신청했다. AI 알고리즘을 다양한 제품에 정식 적용을 위한 사전 단계다. 메이요는 또 AI 알고리즘을 적용한 심장 모니터링 기능에 대한 시연도 진행, 제품 적용과 출시를 앞당길 계획이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