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KIC, 사장 진승호)는 2021년 말 기준 총 운용자산(AUM)이 2050억달러(약 244조원)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투자수익 169억달러를 포함해 투자개시 이후 누적 투자수익은 879억달러(약 104조6000억원)로 늘어났다.
지난 2006년 10억달러 규모의 해외채권 투자를 시작한 KIC는 2016년 6월 운용자산 1000억 달러 달성에 이어, 지난해 2000억달러를 돌파하였다.
지난해 연간 총자산 수익률은 9.13%,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 투자수익률은 6.75%로 집계됐다.
대체자산의 경우 최초 투자 이후 연환산 수익률은 8.83%였으며, 자산별로는 사모주식이 11.33%, 부동산 및 인프라스트럭처가 7.76%, 그리고 헤지펀드가 5.64%를 기록했다.
자산배분 현황은 주식과 채권이 40.6%와 34.9%를 차지했으며, 대체자산 17.5%, 기타 7.0% 등으로 구성됐다.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대체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0년 15.3%에서 2021년 17.5%로 증가한 반면, 주식과 채권의 비중은 전년보다 줄어들었다.
진승호 사장은 “시장의 높은 변동성에 대응하여 정교한 자산배분 전략을 실행함으로써 양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성과를 유지하기 위하여 대체자산 투자를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