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26일부터 한국도심공항과 공동으로 '중소기업 수출 컨테이너 일시 보관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부산신항을 이용하는 우리 중소 수출기업에게 화물을 일시적으로 보관할 장소를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무협이 수출기업과 운송업체가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도심공항과 협력해 부산신항 자유무역지구 내 중소기업 전용 화물 보관 공간을 마련했다. 이 공간을 저렴한 비용으로 중소 수출기업들에게 제공한다.
부산신항은 현재 글로벌 물류대란이 장기화되면서 컨테이너부두 장치장 포화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터미널사들은 지난해 7월부터 수출화물의 장치장 반입 허용 기간을 '선박 입항일 3일 전부터'로 제한하고 있다.
최근 장치장 포화로 반입일 제한이 생기고 선박 입항지연으로 반입 가능일도 함께 뒤로 밀리는 경우가 잦아졌다. 그래서 기존에는 수출화물을 선적할 때 사전에 컨테이너를 배정받아 화물을 적입하고 선사에 선적서류를 제출한 뒤 곧바로 터미널 내 장치장으로 컨테이너를 반입하던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준봉 무협 물류서비스실장은 “상하이 봉쇄가 해제되면 항만 및 장치장 적체 문제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지원사업이 우리 수출기업 화물 보관비용 절감뿐 아니라 화물 적기 선적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