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관세청으로부터 수출입안전관리 우수공인업체(AEO) AA등급을 취득했다고 26일 밝혔다. AEO 제도가 도입된 2008년 이래 공공기관이 AA등급을 받은 것은 한수원이 최초다.
AEO는 관세청이 세계관세기구(WCO)의 수출입 공급망 안전관리 기준에 따라 법규 준수, 재무 건전성, 안전 관리 분야에서 수출입 물품 관리 능력을 종합 심사해 인증하는 국제 공인 제도다. AEO 공인을 받은 기업은 국내외에서 신속 통관, 통관 검사 면제 등 관세 행정상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앞서 한수원은 2019년 공공기관 최초로 AEO 공인을 취득한 바 있다. 이후 지속적으로 최고 수준 내부통제 시스템을 유지했고, 안전관련 시설을 보강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올해 AEO 공인심사에서 수출입 안전관리 수준을 높게 평가 받아 기존 A등급에서 AA등급으로 상향됐다. 이번 등급 상향으로 비용 절감은 물론, 대외 수출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인증 취득으로 한수원은 원자력 안전운전 능력 외에도 우수한 수출입 관리체계와 높은 법규 준수도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면서 “AEO 최고등급인 AAA를 취득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는 것은 물론 현재 시행하고 있는 협력 중소기업에 대한 AEO 공인 취득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