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베트남 최고의 명문 공과대학인 하노이과학기술대학(이하 HUST)이 베트남 최초 인공지능(AI) 해커톤 'BK.AI-NAVER 챌린지 2022'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네이버는 지난 '2019년 DEVIEW'에서 한·일·프·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AI 연구 벨트' 구축을 선언, 2020년 HUST를 동남아 첫 파트너로 맞이하고 지난해 공동 AI 센터를 함께 오픈했다.
지난 5월 2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이번 해커톤에는 베트남 전역에서 총 80팀, 300여명 대학생이 참여하며 현지 AI 연구 커뮤니티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AI 해커톤의 공모 분야는 자연어 이해, 제스쳐 인식, OCR 총 세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다. 80팀 중 가장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안한 15팀이 본선에 진출했고 부문별로 3개 팀이 우승해 1000달러 상금을 획득했다.
박동진 네이버 베트남 책임리더는 “코로나 상황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소규모로 개최했음에도 공모 2주만에 많은 참가자들의 신청이 쇄도했다”며 “이번 AI 해커톤을 계기로 글로벌 AI 연구 벨트에 대한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고 HUST와 함께 베트남 현지 R&D 및 인재 양성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와 HUST는 산학협력을 체결한지 약 1년 만에 5개의 연구과제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4종의 데이터셋 공개, 글로벌 최우수급 학술대회에서 10건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네이버 베트남 역시 호치민에 글로벌 개발센터를 오픈, 2023년까지 베트남 현지에서 300여명에 이르는 우수한 개발자들을 채용할 계획이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