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가 옛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전산시스템 통합 프로젝트를 22개월 만에 마무리했다. 지난해 7월 두 회사의 합병으로 인한 조직 통합에 이어 전산시스템까지 합치면서 완전한 통합 회사로 거듭나게 됐다.
신한라이프는 통합시스템을 23일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7월 통합법인으로 출범하면서 통합 전산시스템을 1차로 오픈한 뒤 업무시스템과 정보기술(IT) 기반 시스템 등 최종 통합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생명보험 업계 최초 두 회사 간 전산시스템 통합구축 사업으로 2020년 7월부터 약 22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보험 핵심업무 시스템인 △처리계 △영업채널시스템 △고객채널시스템 △데이터웨어하우스(DW)/빅데이터 플랫폼 △인공지능(AI) 플랫폼 등 전 비즈니스 영역 시스템이 통합됐다.
신한금융그룹 계열인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7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합병해 출범한 보험사다.
신한라이프는 이번 전산 통합으로 업무처리와 고객데이터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서로 달랐던 두 회사의 업무처리 절차나 방식 등이 완전히 하나로 통합됐으며 고객데이터도 하나의 시스템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됨으로써 회사가 고객에게 더 나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전산 통합에 맞춰 두 회사의 스마트 창구를 통합한 디지털 고객서비스 플랫폼 스퀘어 서비스도 개시했다. 스퀘어는 고객의 편의성과 맞춤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춰 개발했다.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은 “30년이 넘은 두 회사의 고객 정보를 통합하고 업무에 대한 통합시스템을 새롭게 만드는 일은 그 누구도 해보지 못한 길”이라며 “신한라이프가 일류 보험사로 도약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을 완료한 만큼 앞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와 보험 본연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영기자 my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