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전문가 "6월 제조업 경기 부정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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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국내 제조업 주요 항목별 전망PSI. <자료 산업연구원 제공>

산업계 전문가들이 6월 제조업 경기를 비관했다. 반도체·자동차·바이오헬스 외 모든 업종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연구원(KIET)은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 조사 지수(PSI) 6월 전망을 발표했다.

PSI는 개별 산업 업황을 비롯해 수요 여건과 공급 여건, 수익 여건 등을 조사해 집계한 결과다. 0~200 범위로 집계돼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증가(개선) 의견이,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 의견을 의미한다.

6월 전망은 업황 PSI는 94로 전월과 달리 100 이하로 전환해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내수(94)와 수출(97)이 각각 5개월, 2개월 만에 100 아래로 떨어졌다. 생산(101)과 투자액(103)은 100을 상회하는 전망이 나왔지만 지난달에 비해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 부문(93)이 3개월 연속 100을 하회하고, 소재 부문(81)이 큰 낙폭으로 다시 아래로 떨어졌다. 기계 부문(101)은 3개월 만에 100 이상으로 전환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부업종별로는 반도체(123)와 자동차(112), 바이오·헬스(105) 등에서 100을 상회했다. 반면 디스플레이(80), 휴대폰(88), 가전(75), 기계(88), 화학(82), 철강(62), 섬유(94) 등 업종에서는 100에 미치지 못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반도체, 조선, 기계 등 업종을 제외하고 다수 업종에서 하락했다. 특히 철강과 섬유, 가전 등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의 큰 폭 하락도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에프앤가이드·메트릭스에 의뢰해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를 대상으로 매월 전문가 서베이조사를 수행한다. 이번 조사는 이달 9일부터 13일에 걸쳐 진행됐다. 172명 전문가가 235개 업종에 대해 응답한 결과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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