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기후변화 대응 한국형 지역수치예보모델 운영...2차 정보 관련 산업 활성화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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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한국형 지역수치예보모델(RDAPS-KIM)을 날씨 예보에 사용한다.

한반도와 주변 지역의 상세한 정보 생산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기상청은 동아시아 지역에 대해 3㎞ 간격으로 촘촘한 날씨 예측 정보를 생산할 수 있는 한국형 지역수치예보모델이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수치예보모델은 대기 상태와 움직임을 슈퍼컴퓨터로 계산해 미래 날씨를 예측하는 소프트웨어(SW)다.

기상청은 지난 2년간 한국형 수치예보모델(KIM)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고해상도 한국형 지역수치예보모델을 개발했다. 한국형 수치예보모델은 2020년 4월 28일부터 안정적으로 운영 중으로 전 지구 영역에 대해 12㎞ 간격의 기상 예측 정보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국지성 집중호우의 정확한 강도와 위치를 예측하기 위해 고해상도 수치예보모델이 필요하다.

한국형 지역수치예보모델 개발로 기상·기후 환경 변화를 우리나라 특성에 적합하게 반영, 국지성 집중호우 예측 성능이 높아질 전망이다. 자체기술로 전 지구에서 지역까지 수치예측정보를 생산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

다양한 2차 정보 생산을 통한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형 지역수치예보모델 자료는 고해상도 기상자료를 이용하는 공공기관, 산업계, 학계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홍수, 산불 등 방재 관련 유관기관에서 고해상도 기상예측자료로 활용해 국민 안전 디딤돌이 될 것이다. 산업계에서는 국민 체감적인 2차 기상정보 산출로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권영철 기상청 수치모델링센터장은 “한국형 지역수치예보모델 현업 운영을 통해 더욱 상세한 날씨 정보 제공을 위한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신재생, 친환경 에너지 등 기후변화 대응 기상 산업과 도심항공교통 및 자율주행차 등 미래기상 산업 지원을 위해 1㎞ 수준의 고해상도 날씨 정보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