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강병삼)은 11일 전북테크비즈센터에서 전라북도(지사 송하진)·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백형희)과 농생명·식품 분야 기술사업화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북도의 주력산업인 농생명·식품 분야 기술개발과 확산을 촉진하고 경쟁력 있는 기술기업 및 고부가가치 농식품 산업 육성에 긴밀한 협력체계가 필요하다는 공동 인식에 따른 것이다.
전북은 식품(연), 농진청 등 농생명에 특화된 연구개발 혁신기관이 집적돼 있고 아시아스마트농생명밸리·스마트팜 혁신밸리 등 농생명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사업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전북이 보유한 우수한 연구역량과 인프라를 농식품 기업에 적극 연계하고, 급변하는 농식품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술기업을 육성해 전반적인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MOU)에는 지역산업 육성 전반을 담당하는 전북도, 국내 유일 식품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식품(연), 공공기술사업화 전문기관인 특구재단이 참여했다.
3개 기관은 △농생명식품 유망기술 발굴 △기술이전·창업 활성화 적극 협력 △지역내 농식품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등을 돕기 위해 함께 힘을 모을 예정이다. 유망기업 유치, 지원제도 마련 등 인프라 구축과 정보공유, 공동사업 추진 등 상호 실질적인 협력더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업무협약 후속조치로 식품(연)의 적립기술료와 전북도의 지방비를 상호 부담해 특구의 사업화 프로그램에 연계하는 신규 협력사업을 기획해 추진할 예정이다. 협력 사업은 농생명·식품 공공기술을 이전받은 전북특구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자금(과제)를 지원하고 사업화 성공까지 투자·시험인증·컨설팅 등 특구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이 같은 협력 사업은 정부출연연 기술료를 특구재단의 사업화 프로그램에 재투자하는 첫 사례로 타 특구 및 전체 출연(연)으로 확산해 지역 기업의 성장 등 다양한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강병삼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주도로 혁신성장을 실현하는 신정부의 국정과제에 부합하는 협력모델로 지역의 과학기술 역량이 산업·기업의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혁신기관 간 협력을 긴밀하게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신원식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지자체 및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특구재단이 협력해 기술사업화 촉진을 추진하는 사례로 의미가 있다“면서 ”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전북특구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형희 한국식품연구원 원장은 “농생명·식품바이오 분야 특구기업의 사업화 성과창출과 기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지역 성장과 도약을 위한 선순환체계 구축에 기여하여 과학기술 기반 지역자생력 강화의 초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