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9일부터 나흘간 온라인으로 '2022 인도 K-푸드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우리 식품기업 인도 수출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최근 인도 내에서 한류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한국 식품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 대기업을 중심으로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는 이번 상담회가 우리 중소기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전했다.
인도 내에서 한류는 'K-웨이브(Wave, 파도)'를 넘어 'K-크레이즈(Craze, 열풍)' 수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뜨겁다고 KOTRA는 설명했다. 현지 언론도 인도 소비자 '한국 사랑'에 주목하고 있고 백화점과 대형 식품 체인에서는 한국제품 판매가 급증하는 추세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코로나 락다운 기간 동안 인도인이 K-문화 컨텐츠를 접한 경험이 늘면서 K-푸드에 관한 관심도 증가했다. 2020년 락다운 기간에 인도에서 한국 드라마와 K팝 콘텐츠 시청률은 370% 증가했고 한국 라면 수입은 162% 증가했다.
인도 식품 바이어 관심도 높다. 인도상공회의소(FICCI)가 상담회 공동 주최자로 나섰고 어번플래터, 맥스하이퍼마트 등 인도 대형 식품기업들이 한국 식품기업과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인도는 현재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식품시장이며 연평균 8%대 확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고성장 시장이다. 코로나 이후 아마존과 같은 이커머스 플랫폼 등을 통한 온라인 구매가 보편화되면서 기존 전통 소매점 납품에 어려움을 겪던 우리 기업 현지 진출이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빈준화 KOTRA 서남아지역본부장은 “한국 문화와 식품에 관한 인도인들 관심이 폭발한 지금이 인도 식품시장 진출 적기”라며 “KOTRA는 우리 중소기업이 새로운 시장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