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각종 평가에서 좋은 성적표를 내고 있다. 일부 평가항목에서는 글로벌 테크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네이버는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평가에서 지난해 국내 기업 최초로 'AAA' 등급을 획득했다. MSCI의 ESG 통합등급은 CCC부터 AAA까지 총 7단계로 구성돼 있는데, 네이버는 전년 대비 2등급 상승하면서 최고 등급으로 도약했다. 또 다른 평가기관인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에서는 지난해 상위 11%를 기록, 전년 대비 7%P 상승했다. 이 외에 KCGS(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종합평가에서도 네이버는 지난해 'A+' 등급을 받았다. 전년도 'A' 등급에서 한 단계 상향됐다. 구체적으로는 환경(E)과 사회(S) 모두 A 등급을 받았고, 지배구조(G)는 A+를 받았다.

이는 네이버가 현금배당금을 꾸준히 늘리고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주주환원정책을 수립하면서 지배구조 부문 투명성을 강화한 데 따른 것이다.

Photo Image

카카오의 경우 지난해 KCGS 종합평가에서 'A' 등급을 획득했고, MSCI의 평가에서도 'A' 등급을 받았다. 두 기관 평가 모두 2020년 대비 한 계단 상승했으나 네이버에 비해서는 다소 뒤쳐진 평가를 받았다.

다만 카카오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평가하는 'RDR(Ranking Digital Rights)'로부터 기업의 디지털 인권 보호 수준을 지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내부 디지털 인권 정책을 지속 개선 중이다.

특히 올해 발표된 지수에서 카카오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가운데 애플과 동일한 6위 자리에 올랐다.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프라이버시 및 표현의 자유와 관련된 이의제기 절차와 정책 위반 콘텐츠와 계정에 대한 이용자들의 신고 및 처리 절차를 다른 어떤 기업보다 투명하게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당 항목에서 카카오는 90%의 높은 이행률을 기록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