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옛 바이아컴CBS)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파라마운트플러스(파라마운트+)'가 내달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넷플릭스, 아마존프라임, 디즈니플러스, 애플TV플러스 등에 이은 국내 시장 참전이다. HBO맥스를 제외한 미국 주요 OTT 모두 국내 서비스를 하게 됐다. 다른 글로벌 OTT와 달리 티빙을 통한 간접 서비스다.
파라마운트는 6월 중 한국에서 파라마운트+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시아 시장 첫 서비스 론칭이다. 밥 배키시 파라마운트 최고경영자(CEO)는 “내달 한국과 영국을 시작으로 파라마운트+를 세계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에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에서 서비스를 론칭하고 내년에는 인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국내 서비스는 티빙과 협력한다. 지난해 12월 공식 발표한 파라마운트와 CJ ENM 간 전방위 협업 계획에 따른 결정이다. 파라마운트는 6월 중 티빙 내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을 론칭하고 자사 방송영상콘텐츠를 공급할 예정이다.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 티빙은 파라마운트+에 자사 K-콘텐츠를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티빙은 파라마운트+에 자사 오리지널 콘텐츠 공급을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빙은 지난 2월 파라마운트로부터 700만달러 규모 지분투자도 유치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파라마운트 스트리밍 채널 '플루토TV' 내 CJ ENM 브랜드관 'K-콘텐트 by CJ ENM'을 열고 K-콘텐츠 제공을 시작했다.
파라마운트플러스는 미국 인기 영화·드라마 시리즈 '스타트렉' '옐로스톤'과 애니메이션 '사우스 파크' '스폰지밥', 음악전문 케이블 채널 MTV 등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티빙 관계자는 “파라마운트와 티빙 내 파라마운트+ 서비스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내달 서비스를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 바이아컴CBS는 파라마운트로 사명을 변경하고 OTT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