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수, 자사앱 판매 재개..."전국 물류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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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수시장 1위 제품인 '제주삼다수' 온라인 수급 불안이 해소됐다. 제주삼다수를 생산 유통하는 제주개발공사가 자사앱 '삼다수앱'에서 온라인 판매를 중단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유류비 인상과 해상 물류 파동으로 물류 차질을 빚었지만 전국 물류망을 정비하고 판매 재개에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개발공사는 삼다수앱에서 지난 3일부터 생수 '제주삼다수' 판매를 시작했다. 제주삼다수는 최근 유류비 인상에 따른 화물 운송 운임 문제로 해상 운송에 차질을 빚어왔다. 해상 운송의 경우 항구가 위치한 지역마다 별도 협의를 거쳐해 운송이 지연됐다.

또 제주지역 농산물 운송 물량이 우선적으로 배정되면서 대체 선박 마련이 쉽지 않았고 판매량이 늘면서 예상보다 물량이 빠르게 소진된 점도 공급 불안 원인으로 지목된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해상 물류를 위한 선박이 순차적으로 마련돼 일부 물량만을 공급했다”면서 “전반적인 물류 정상화 이후 자사앱을 통한 판매를 재개할 수 있어 부득이하게 지연됐다”고 말했다.

엔데믹을 맞았지만 온라인 판매 채널에서 생수 매출 신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무겁고 부피가 큰 생수 특성상 온라인 주문과 정기 구독서비스 비중이 늘고 있어서다. 제주삼다수의 작년 기준 온라인(온라인몰+삼다수앱)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고 2년 연속 세 자릿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경쟁사인 롯데칠성 역시 올 1분기 친환경 무라벨 생수 판매 호조로 생수 카테고리 매출이 15.8% 성장했다. 판매 채널별로는 온라인 직영몰 '칠성몰'과 오픈마켓을 포함한 온라인 채널의 매출이 작년 대비 45.9% 증가했다. 리오프닝 확대 및 재택근무 종료 등에 따라 음식점 및 학교, 직장 등 업소 및 특수 채널의 매출도 작년 대비 26.7% 성장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온라인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신규 생산라인에 1500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팩토리를 구축한다. 친환경 팩토리가 완공되면 연간 생산량은 8억병까지 늘어난다. 또한 내륙 수요 대응을 위한 물류 거점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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