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인인데 설탕·감미료”…그릭요거트, 당 10배·지방 4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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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대형마트 유제품 판매대에서 소비자가 제품을 고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플레인 그릭요거트'라도 제품에 따라 당류가 10배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에는 설탕이나 감미료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단백 건강식 이미지와 달리 지방과 열량, 가격 격차도 컸다.

3일 소비자시민모임 조사 결과 시중 유통 중인 그릭요거트 17개 제품의 100g당 당류는 1.2g에서 12.3g까지 벌어졌다. 후디스 그릭요거트 플레인은 12.3g으로 덴마크 하이그릭(1.2g)에 비해 10배 이상 높았다.

'플레인'으로 판매하고 있지만 당류를 직접 첨가한 제품도 있다. 매일 바이오 PROBIOTIC 그릭요거트 플레인은 설탕을 사용했다. 후디스 그릭요거트 플레인에는 원당이 포함됐다. 풀무원다논 그릭 플레인은 정백당과 스테비올배당체를 함께 넣었고, 풀무원다논 그릭 설탕무첨가 플레인에도 스테비올배당체가 들어 있었다.

시험 대상 평균 당류는 4.2g이다. 세계보건기구 하루 권고량(50g)의 8.4% 수준이다. 여기에 꿀 10g을 더하면 권고량의 약 23%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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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릭요거트 영양성분 시험검사 결과

지방 격차도 컸다. 무지방·저지방 제품을 제외한 11개 제품의 100g당 지방은 3.4g에서 14.0g까지 4.1배 차이를 보였다. '요즘 플레인 그릭요거트(14.0g)'가 가장 높았고 '서울우유 더진한 그릭요거트(13.6g)'가 뒤를 이었다.

열량은 55.6㎉에서 199.7㎉까지 3.6배 차이를 기록했다. 단백질은 5.9g에서 13.1g까지 2.2배 격차를 나타냈다. 가격은 100g당 826원에서 3333원까지 최대 4배 차이를 보였다. 고형분 함량이 높은 제품군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유산균 수는 전 제품이 농후발효유 기준을 충족했다. 유해 미생물은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코우카키스 그릭요거트 0%'와 '요즘 플레인 그릭요거트'는 일부 영양성분이 표시 허용오차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제품 간 영양성분과 원재료 차이를 확인하고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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