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키드니스'는 국내 백팩 전문 브랜드다. 아이돌 모델을 앞세워 해외에서도 인지도를 쌓고 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 성장세가 가파르다.
이지훈 네이키드니스 대표는 “기존 출시된 가방에 없는 디테일을 추가해 직접 마음에 드는 가방을 만들고 싶었다”면서 “디자인한 가방을 주변 지인과 온라인을 통해 소개하며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창업했다”고 말했다.
네이키드니스는 '스탠다드 이큅먼트'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가방이 가진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자사만의 디자인 요소를 더해 차별화를 시도한다. 누적 판매량 10만개에 달하는 '앱솔루트 백팩'은 가방 앞쪽 가운데 부분을 메쉬 소재로 디자인해 디테일을 살렸다. 2020년 출시한 '메쉬 스트링 백팩'은 앞부분에 스트링 디테일을 추가해 소품이나 액세서리를 가방 전면에 부착해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게 했다.
두 제품은 좋은 부자재를 사용하면서도 원단 소재 개발, 생산 품질을 높이는 작업에 집중하면서도 10만원대 이하 합리적 가격을 갖췄다. 그 결과 지난해 전체 매출 6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에도 작년 동기대비 35% 늘어난 33억원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9월부터는 국내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의 문빈을 모델로 기용하고 가방과 함께 후드티셔츠 등 의류 제품을 출시하며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구축한 글로벌몰은 1년여 만에 2억6000억원 규모 매출을 달성했다. 이 대표는 “일본에서는 특히 고객들이 좋아할 만한 제품의 색상이나 디자인 등 나라별 특성을 반영해 제품을 디자인한다”고 말했다.
네이키드니스는 앞으로 가방 외에도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해 외형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지훈 대표는 “사용하기 편하고 튼튼한 좋은 제품을 부담 없는 가격에 많은 소비자에게 소개하자는 초심을 잘 유지하면서 변하는 트렌드에 맞춰 고객들 소비 심리와 요구를 파악해 다양한 제품 라인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