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2030년 미래 통신 네트워크를 구성할 핵심 기술 콘셉트로 '입방형 광대역 네트워크'를 제시했다. 지상과 공중, 우주를 네트워크로 통합해 모든 개인과 가정, 조직에 10기가비트급 연결성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화웨이는 제19회 글로벌 애널리스트 서밋 일환으로 업계 파트너와 함께하는 '인텔리전트 월드 2030 포럼'을 개최하고 지능형 세계 구현을 위한 미래 통신 네트워크·컴퓨팅 산업 전망을 공유했다.
행사에서는 가빈 가이 화웨이 ICT 전략 및 비즈니스 개발 사업부 사장이 '친환경적인 입방형 광대역 및 지능형 미래 통신망 구축'을 주제로 기조연설했다.
가이 사장은 “2030년 통신 네트워크는 입방형 광대역 네트워크, 통신과 감지의 조화, 결정적 경험,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및 신뢰, 녹색 저탄소 구축과 운영 등 6가지 특징을 가질 것”이라며 “우리는 사람 간에 존재하는 수백억개 연결에서 사물 간 수천억개 연결로 진화하는 과정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에서 다뤄진 대부분 논의는 글로벌 녹색 개발을 이끄는 디지털화와 탈탄소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능형 세계에서의 애플리케이션 시나리오, 컴퓨팅 및 연결 기술 혁신, 녹색 개발 사례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지앙 타오(Jiang Tao) 화웨이 컴퓨팅 제품 부문 부사장은 “2030년까지 예측되는 컴퓨팅 산업의 주요 특징은 △물리적 계층 혁신 △인지 지능 △다양한 컴퓨팅 △본질적인 보안 △다차원적인 협업 △친환경적인 통합 컴퓨팅”이라며 “디지털과 물리적 세계는 매끄럽게 통합되고, 컴퓨팅은 물리적 세계를 시뮬레이션해 재생산하거나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