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현미경 전문 코셈(대표 이준희)이 비접촉 방식으로만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기존 전자현미경 단점을 개선한 원자현미경 결합한 대기압 전자현미경 개발에 나섰다.
코셈은 공기 중에서도 살아 있는 극미세 형상을 볼 수 있는 원자현미경 결합 대기압 전자현미경 개발을 국제 공동협력방식으로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전자현미경은 극미세한 것을 관찰할 수 있지만 진공상태에서만 볼 수 있으며 전자입자를 통해서 비접촉 방식으로만 이미지를 얻는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원자현미경과 결합하면 보다 정밀한 극미세 형상을 접촉을 통해서도 관찰하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보완할 수 있다.
코셈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능성복합소재연구센터 안상민 전북대 물리학과 교수팀과 함께 기술개발한다.
이번 개발 과제는 전자현미경에 적용 가능한 체코의 소형 원자현미경 제조사 네오비전(NeoVision)과 해당 분야에서 다양한 응용기술을 가진 체코프라하공대(CTU)가 함께 참여해 진행하는 국제 공동 기술개발과제다.
개발 과제를 통해 기대되는 것은 대기압 전자현미경과 원자현미경 통합개발을 통해 나노 세계 새로운 관찰 방법을 제시하는 대기압 융합 현미경 원천기술 확보다. 그뿐만 아니라 생물 현상을 관찰하는 전자현미경 전량을 수입하는 연구 장비를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국산화함으로써 수입대체 및 수출을 통한 경제적·산업적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코셈은 소형 전자현미경 분야에서 현재 10% 내외 세계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번 기술개발과 함께 20%를 상회하는 시장 점유율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셈은 이번 개발 과제에서 주도적 역할 소화를 통해 기존 추격형 연구개발(R&D) 구조에서 선도형 R&D 회사로 전환, 새로운 시장 창출과 동시에 수준의 영업이익도 실현할 계획이다. 이준희 대표는 “살아있는 생명을 공기 중에서 원자현미경과 결합한 대기압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은 생명과학 현상을 연구하고 이해하는 획기적 기초과학 장비가 될 것”이라며 “이번 개발 과제가 내년 하반기 계획 중인 코스닥 상장 기업공개(IPO) 추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