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평균 9% 임금인상...대졸 초봉 5150만원

삼성전자 노사가 올해 평균 9% 임금인상에 합의했다. 유급휴가도 3일 신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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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협의회는 '2022년 전 사원의 평균 임금 인상률이 9%로 결정됐다'는 내용이 담긴 직원 공지문을 이날 발표했다. 10년 내 최대 인상률이었던 지난해 7.5%보다 1.5%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평균 임금 인상률은 전체 직원에게 지급하는 총연봉 재원의 증가율로, 기본인상률에 개인 고과별 인상률을 더해 정해진다. 이에 따라 개인별 임금인상 수준은 고과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고과별로 일부 직원은 최대 16.5% 오른다. 이번 합의로 대졸 신입사원의 초봉도 5150만원으로 인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안에는 임직원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향상을 위한 유급휴가를 3일 신설하고, 배우자 출산 휴가를 15일로 확대(기존 10일)하는 등의 복리 후생 방안도 포함됐다.

삼성전자 노사협의회는 회사를 대표하는 사용자 위원과 직원을 대표하는 근로자 위원이 참여해 임금 등 근로조건을 협의하는 기구다. 삼성전자는 매년 노사협의회를 통해 임금인상률을 정해왔다. 노사협의회 근로자 위원은 직원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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