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메타버스' 표준지침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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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연구진이 메타버스 분야 표준 프레임워크 구상을 위한 서비스 모델링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현실과 가상이 결합한 '메타버스' 분야 표준 개발·활용 지침 개발을 본격 시작했다. '가상융합공간' 산업 생태계 조성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함께 미래 디지털 사회의 새로운 중심으로 부상하는 가상융합공간 '메타버스' 분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표준 프레임워크 개발에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메타버스가 실제 산업과 서비스로 연결되려면 명확한 기술요소 정의, 관련 융합서비스 발굴 및 이를 지원하는 표준 개발이 필요하다. ETRI 메타버스 표준 프레임워크는 메타버스 융합서비스와 활용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필요 표준을 정의한다. 연구자들의 기술 및 표준 개발,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미래 산업 생태계 구조를 예측하고, 시장이 필요로 하는 표준 청사진을 선제적으로 제시한다.

ETRI는 메타버스 관련 분야 산·학·연 전문가와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해 메타버스 표준 프레임워크 개발을 추진한다. 개발된 표준 프레임워크 확산과 보급, 실효성 검증 등을 위한 공청회도 올해 말 개최할 계획이다.

강신각 ETRI 표준연구본부장은 “디지털 탈바꿈이 가속화되며 메타버스가 급부상하는 시점에 산·학·연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 간 협력을 통한 전략적인 표준 프레임워크 개발이 필수적”이라며 “표준 관점에서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메타버스 분야 ICT 융합표준 활용 및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그간 △스마트헬스 △스마트팜 △스마트이동체 △스마트에너지 △스마트시티 △스마트제조 6대 융합산업 분야에 대한 표준 프레임워크 개발을 완료했으며, 개발이 완료된 6개 표준 프레임워크는 ETRI 지식공유플랫폼과 TTA 정보마당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방송표준개발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ICT 표준화 전략 및 기획 연구'를 통해 수행된다. 연구진은 2026년까지 메타버스를 비롯한 차세대 ICT 첨단기술에 대한 표준 프레임워크 마련과 표준화 기획·전략개발 등 ICT 표준화 전략 연구를 통해 국가표준 경쟁력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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