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노사가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경북 울진지역 이재민 지원을 위해 5억원 상당 물품과 성금을 전달했다.
KT노동조합(위원장 최장복)과 KT대구경북광역본부(본부장 안창용)는 27일 경북도청을 방문해 성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성금은 KT 노사 공동으로 임직원이 함께 모은 금액이다.
성금은 경북문화재단과 협력해 산불 피해지역 주민의 조기 생활 안정과 현장 복구를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성금 5억원 가운데 1억원은 찾아가는 음악회와 전시회 등 문화예술행사, 울진 농수산물 라이브커머스, 산불 피해 극복 벽화마을 조성 등에 사용하고 4억원은 산불 이재민에 생활용품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KT는 임직원이 직접 울진지역 주민을 위한 봉사활동도 진행한다. KT 임직원으로 구성된 사랑의 봉사단이 건강과 정서, 생활 환경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한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올 연말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최장복 KT노동조합위원장과 안창용 KT대구경북광역본부장은 “예상치 못한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의 피해 복구와 일상생활 복귀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KT 노사는 이재민 재기를 위해 앞으로 지속해서 응원하고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 3월 산불 당시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에 고객용 이동식 기지국 차량과 휴대폰 충전 서비스, 커피 트럭, 긴급구호 키트 등을 지원했다. 특별재난지역 통신 요금 감면 대상자에게는 인터넷, 휴대폰 등 유무선 통신서비스 이용료도 감면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