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클라우드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비대면 업무와 온라인 수업 등으로 유연한 정보기술(IT) 환경의 필요성이 높아진데다 디지털전환 가속화로 클라우드 수요가 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1년 클라우드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국내 클라우드 산업 매출은 약 4조 200억원으로, 처음 4조원을 돌파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 기업은 2028년 1142개에서 1409개로 증가했다.
민간과 공공을 가리지 않고 클라우드를 도입하려는 기업도 증가하고 있다. 대한항공처럼 IT시스템 전체를 100%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기업도 있다.
그러나 전산자원을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 했다고 해서 디지털 전환에 성공했다는 판단은 착각이다. 클라우드의 강점을 활용해 기업 비즈니스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신속하고 안정적인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역량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와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제공사(MSP)를 선정하는 게 중요하다.
국내에는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KT,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CSP와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쌍용정보통신, 대신정보통신, LG CNS, LG히다찌 등 MSP가 고객 클라우드 전환을 돕고 있다.
CSP는 데이터센터에 대량의 서버, 네트워크 장비, 서비스형 인프라(IaaS) 구성 소프트웨어(SW)를 구축, 고객 수요에 맞춰 컴퓨팅 자원을 할당해 제공하는 기업이다. 현재 CSP는 주로 IaaS 위주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형 플랫폼(PaaS)을 제공하는 기업도 늘어날 전망이다.
MSP는 CSP가 제공하는 다양한 IaaS, PaaS, SaaS를 고객 요구에 맞춰 최적의 구성방안을 가이드하고(컨설팅), 효과적으로 구성 적용(엔지니어링)하고, 적용된 클라우드 인프라가 24시간 365일 안전하게 운영되도록 운영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클라우드 상품은 매일 발전하기 때문에 CSP 상품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MSP를 선택해 지원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