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산업단지 '산업단지 대개조 지역' 선정...K-제조업 신성장 거점 탈바꿈

국비 3000억 확보...2025년까지 조성
일자리 창출 스마트 그린산단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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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허태정 대전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대전산업단지 대개조 사업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전산업단지가 2025년까지 K-제조업 신성장 거점 지역으로 조성된다.

대전시는 대전산업단지가 정부 일자리위원회·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 주관 '2022년 산업단지 대개조 지역' 공모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산단 대개조 사업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산업단지 중심 일자리 거점 혁신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 중앙 정부가 부처별 사업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내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진행하며, 대상사업 및 사업비를 중앙부처 컨설팅을 통해 부처별 패키지로 지원한다.

대전시 산업단지 중심 지역 일자리 거점 혁신계획은 국비 3000억원을 투입하며, 노후된 대전산단을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전환이 핵심이다.

이를 위한 핵심과제는 노후산단 대개조로 토지생산성 제고, 산업단지 간 연계협력으로 선순환 입지공급시스템 및 기업성장 생태계 구축, 성장 기회요인 활용 제조업 스케일엄과 일자리 창출 등이다.

대전시는 대전산단을 거점으로 지정하고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연계 산단으로, 충남대, 한남대를 연계 지역으로 선정했다.

대덕연구개발특구는 국내 최고 수준의 혁신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거점 산단 대개조를 위해 산단 간 기능적 연계가 반드시 필요하다.

충남대와 한남대는 인력공급, 창업기업 공급, 기술 공급, 인프라 연계 활용 등을 통해 거점 산단의 부족한 혁신역량을 보완한다.

특히 대전시는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는 K-제조업 신성장 거점'이란 비전을 세우고 거점 산단 구조고도화로 지역경제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비전의 구체화를 위해 거점-연계산단 간 네트워크 활성화, 친환경 산업단지로 전환, 노후 거점산단 디지털 제조혁신, 휴먼산업단지 조성 등 4대 추진전략도 수립했다.

먼저 거점-연계산단 간 네트워크로 개방형 혁신산단 조성을 위해 산업집적지 경쟁력 강화사업, 파트너쉽 강화 지원사업 등 6개 세부사업을 마련했다.

또 인프라 혁신으로 그린산단 조성을 위해 스마트 편의시설 확충, 중소기업 청정공정 보급 확산 등 5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제조혁신으로 디지털산단 조성을 위해 혁신 데이터센터 구축, 산단혁신지원센터 구축 등 12개 세부서업을 마련하고, 근로환경 혁신으로 청년과 인재가 모이는 휴먼산단 조성을 위해 노후공단 재정비 지원, 대중소 상생형 공동훈련센터 등 14개 세부사업을 세우는 등 모두 37개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역산업 혁신거점으로 육성해 좋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청년들이 스스로 찾아와서 머물고 싶어 하는 산업 단지로 만들겠다”며 “앞으로 과감한 재정지원을 통해 빠른 시일 내 대전산업단지를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는 K-제조업 신성장 거점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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