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클라우드 활용 사업 개시...전북도·전남도·경남도 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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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활용모델 소개 및 예시

공공기관이 민간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활용 모델' 사업이 시작됐다. 전북도, 전남도, 경남도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광역 지방자치단체에 다음 달 20일까지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와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활용 모델 사업 계획을 수립, 응모할 것을 공지했다. 행안부는 올해 말까지 추진하는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활용 모델 시범사업에 약 700억원을 투입, 지자체의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한다.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활용 모델은 민간이 공공 전용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공공은 이용료를 내고 이용하는 방식이다. 민간이 공간(장소)과 인프라(서비스) 모두를 제공하거나 공간은 공공이 제공하고 민간은 인프라만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식이 가능하다.

활용 모델은 민간 클라우드를 공공분야에 다양한 형태로 정착시키는 한편 내부 업무까지 클라우드 이용 범위를 넓히고 공공의 인프라 구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부족한 공공 클라우드 전환 공간의 추가 확보도 가능하다.

기존 민간 데이터센터 클라우드서비스보안인증(CSAP) 구역에 공공 서비스를 이전하는 것과는 이용 업무 범위나 공공 전용 여부에서 차이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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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활용모델 시범사업 추진체계

이보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14일 온라인을 통해 클라우드컴퓨팅 활용 모델 지자체 시범사업을 안내했다. 사업 개요, 신청 요건, 활용 모델 예시, 추진 일정, 대상 기관 선정 방안 등을 소개했다.

행안부 설명회 이후 첫 움직임을 보인 곳은 전북도다. 전북도청은 19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를 초청,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활용모델 시범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KT, 삼성SDS, 가비아, 스마일서브 등 주요 CSP가 참석했다.

전북도청은 도내 특정 공간에 민간 제공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 주요 시·군 등 지자체 전산시스템을 이전할 계획이다. 구축 방안과 전환 일정 등 세부 계획은 각 CSP가 제안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북도청 관계자는 “클라우드 전환을 예정했고 행안부에서 공모를 할 예정이라 설명회를 개최했다”면서 “시와 군까지 클라우드 전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도와 경남도 또한 시범사업 참여 가능성이 짙다. 전남도는 지난해부터 순천시, NHN과 민간협력형 공공 클라우드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NHN은 경남도와 함께 김해 데이터센터도 건립하는 만큼 전남도·경남도가 NHN과 함께 행안부에 공모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표〉클라우드컴퓨팅활용모델 개요

민간 클라우드 활용 사업 개시...전북도·전남도·경남도 등 추진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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