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우리은행, 수지에 첫 '한지붕 두 은행' 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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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은행권 처음으로 한 공간에 두 은행이 각각 창구를 운영하는 공동점포를 개설했다. 점포 축소에 따른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디지털금융 소외계층과 지역 주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다.

하나은행(행장 박성호)은 우리은행(행장 이원덕)과 함께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에 은행권 최초 공동점포를 개점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동점포는 은행권에서 동일 공간에 두 개 은행을 운영하는 첫 사례다. 고령층 등 디지털금융을 어려워하는 계층과 인근 지역 주민의 금융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 은행은 옛 우리은행 신봉지점 자리에 영업공간을 절반씩 사용한다. 소액 입출금, 제신고, 전자금융, 공과금 수납업무 등 고령층 고객 수요가 가장 많은 단순 창구업무를 취급할 예정이다. 지역사회 공헌 목적으로 운영하는 만큼 상품판매는 자제하기로 했다.

근무직원은 은행별 2명씩 총 4명이 근무한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향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양 은행은 “앞으로 공동점포뿐만 아니라 디지털 점포 운영과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 접근성 향상과 편리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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