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메타버스로 온·오프라인 융합에 속도를 낸다. NFT(대체불가토큰)를 제작, 판매하고 문화센터 강좌도 가상공간에서 선보인다.
신세계는 NFT 기업 메타콩즈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신세계백화점의 대표 캐릭터인 푸빌라를 NFT로 1만개 제작해 판매한다. 신세계가 발행한 NFT 1만개는 각각 다른 등급이 부여되며, 그 등급에 따라서 백화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우수고객 혜택도 증정한다.
신세계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기업 최초로 신세계 자체 캐릭터를 이용한 PFP NFT(소셜미디어 및 커뮤니티용 프로필 형태의 디지털 이미지) 기획 및 제작 △NFT 전시·페스티벌 기획 △메타콩즈 NFT 커뮤니티 및 신세계백화점 고객 대상 온오프라인 마케팅 △NFT 캐릭터를 활용한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메타콩즈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PFP NFT를 제작하는 업체다. '메타콩즈', '베이비콩즈', '지릴라' 등 고릴라 이미지 형태의 PFP NFT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신세계는 내달 2일 푸빌라 NFT를 위한 새로운 홈페이지를 오픈한다. NFT 구매 방법, 가격, 로드맵 등 자세한 정보를 제공 할 예정이다. 홈페이지 오픈 이후 빠른 시일 내 카카오톡, 트위터, 디스코드, 텔레그램 오픈을 통해 본격적인 마케팅에 착수한다.
6월 중순 3회에 걸쳐 1만개 가량의 푸빌라 NFT 민팅(NFT를 생성하고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며, 소유한 NFT 등급에 따라서 백화점에서 누리는 특별한 오프라인 혜택도 제공한다. NFT 소유자(홀더)를 위한 파티 등 행사도 계획 중이다.
신세계는 문화센터 강좌도 메타버스를 통해 선보인다. 신세계아카데미는 여름학기에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문화·예술·진로개발·창작 수업 등을 진행한다. 평소 오프라인으로만 가능했던 강의들을 가상공간에서 쉽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
대표 강의는 '가상현실 갤러리 만들기', '미래인재 디지털 A to Z', '메타버스 안에서 만나는 아트 컬러링' 등이다. 신세계아카데미 여름학기는 오는 26일부터 온·오프라인에서 수강 신청이 가능하며, 6월부터 수업이 진행된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메타콩즈와 손잡고 푸빌라 NFT를 제작하는 등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디지털 생태계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