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2022]LG 'UP 가전'으로 경쟁력 '쑥쑥'..대대적 업데이트 예고

LG전자가 '월드IT쇼(WIS 2022)'에서 주요 가전의 지속적인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를 선언한 '업(UP) 가전' 알리기에 나섰다. 내달 공기청정기, 에어컨, 냉장고 등 주요 가전 기능을 대거 끌어올릴 새로운 SW 업그레이드를 예고하면서 가전 서비스 영역에 새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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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부스에서 관람객이 LG 그램 노트북을 살펴보고 있다.(전자신문 DB)

이번 행사에서 LG전자는 올 초 발표한 'UP 가전' 철학을 공유하고 관람객이 직접 체험해 보는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장 내 'UP 가전 체험존'에서는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주요 가전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SW를 내려 받고 직접 실행도 해볼 수 있게 꾸몄다.

대표적으로 2022년형 LG전자 세탁기에 반려동물을 위한 펫케어 모드를 내려 받아 실행하거나 주요 효과, 디스플레이 배경화면서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다. 또 냉장고 조명 밝기 조절과 에어컨 디스플레이 정보 화면도 맞춤형으로 꾸밀 수 있다.

LG전자는 디스플레이나 음성 등 비교적 간단한 기능 개선을 넘어 사용자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기능으로 UP 가전 영향력 확대를 예고했다. 실제 이르면 내달부터 세탁기에 이어 건조기에도 펫케어 모드를 접목하고, '디오스얼음정수기냉장고'에는 음성으로 다른 가전을 제어할 기능도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또 'LG 퓨리케어 에어로타워'의 자연바람 모드와 'LG휘센 타워에어컨 오브제컬렉션' 모델은 청정관리 모니터링 기능도 추가된다. UP 가전 대상이 올해 출시될 신제품에 국한했지만, 추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로 이전 모델까지 확대한다.

LG전자 'UP 가전'은 글로벌 생활가전 1위 수성을 위해 회사가 야심차게 준비한 전략이다. 가전 본연 기능을 넘어 사용자 맞춤형 기능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경쟁사와 차별화된다. 특히 구광모 LG 회장이 강조한 '고객 페인포인트(불편함을 느끼는 점) 해소'라는 경영가치를 충실히 이행하는 전략이라는 점에서 회사도 기대가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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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부스에서 관람객이 시그니처 OLED 8K TV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한 관람객은 “가전은 한번 사면 그 기능 밖에 사용하지 못했는데, 스마트폰처럼 꾸준히 업그레이드해 새로운 기능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을 것 같다”면서 “특히 소비자에게 제품을 팔면 끝이라는 인식이 아니라 꾸준히 고객을 위해 새로운 것을 제공한다는 것 역시 다른 기업과 다르다”고 평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가전 시장에서 HW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경쟁력은 SW에 달렸다”면서 “SW 업데이트로 가전에 최신 기능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사용자 경험을 높이는 것이 시장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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