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마그나, 멕시코 전기차 부품 공장 착공...북미 시장 공략 강화

LG전자와 마그나의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멕시코에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LG마그나는 이 공장에서 GM 차세대 전기차에 공급할 핵심부품을 생산,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의 고삐를 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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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멕시코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 착공식에서 정원석 LG마그나 대표(왼쪽 두번째부터),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조주완 LG전자 CEO, 톰 럭커 마그나 파워트레인 대표, 제프 모리슨 GM 부사장이 기념촬영했다. [자료:LG전자]

LG전자는 19일(현지시간)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스페에서 'LG마그나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겔 리켈메 코아우일라 주지사, 제프 모리슨 GM 부사장, 조주완 LG전자 CEO,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정원석 LG마그나 대표, 톰 러커 마그나 파워트레인 대표 등이 참석했다.

LG마그나는 연면적 2만5000㎡ 규모 생산공장을 2023년까지 구축한다. 이곳에서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할 구동모터, 인버터 등 핵심부품을 생산한다. 이 공장은 LG마그나의 북미지역 생산 거점이다. 지난해 7월 LG전자와 마그나가 합작법인을 설립한 후 처음 구축하는 해외공장이다. LG마그나는 인천, 중국 난징에 이어 세 번째 공장을 운영하게 된다.

LG마그나는 주요 고객사 생산 거점과의 접근성, 마그나와의 시너지를 감안해 멕시코 중부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라모스 아리스페를 부지로 선정했다. 이곳은 GM 등 완성차 업체와 부품사 공장이 밀집해 있으며, 마그나 파워트레인 공장도 위치했다.

LG마그나는 미국 정부의 친환경 모빌리티 정책에 전략적으로 대비하면서 공급망 관리에 이점이 있는 신규 공장을 교두보로 삼아서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국 정부는 이보다 앞서 2030년까지 자국에서 판매할 신차의 50%를 친환경 전기차로 대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크라인에 따르면 미국에서 올해 1월 전기차가 6만대 팔렸다. 미국은 중국(35만대), 유럽(12만대)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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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멕시코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 착공식에서 정원석 LG마그나 대표(왼쪽부터),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제프 모리슨 GM 부사장, 조주완 LG전자 CEO, 미구엘 리켈메 코아우일라주 주지사, 호세 마리아 모랄레스 라모스 아리즈페 시장, 톰 럭커 마그나 파워트레인 대표가 시삽했다. [자료:LG전자]

정원석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대표는 “이번 신규 공장 설립은 LG마그나가 북미 완성차 업계의 전기차 부품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은 “북미지역에 최초로 구축하는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LG전자와 마그나의 전장사업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톰 러커 마그나 파워트레인 대표는 “라모스 아리스페 공장은 양사가 전기차 시대에 혁신 파트너로 나아가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