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글로벌 보안기업 베리매트릭스와 인공지능(AI) 기반 미디어 품질 개선 솔루션 '슈퍼노바'를 활용한 리마스터링 콘텐츠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슈퍼노바는 SK텔레콤 5대 사업 중 하나인 미디어 사업군을 이끄는 핵심 기술로 AI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 디올디파이 기술로 오래된 영상이나 음원 화질을 리마스터링해 고화질로 개선한다.
현재 방송(MBC 오래된 콘텐츠 화질 개선), 공공기관(독립기념관 기록물 복원), 스포츠(SK텔레콤 오픈 메타버스 생중계)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MWC22에서 스마트폰 버전 앱을 처음 선보였다.
양사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해외 방송사나 콘텐츠 제작사가 보유한 구작 콘텐츠를 슈퍼노바로 리마스터링하고 베리매트릭스 보안 솔루션과 결합, 남미·유럽·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공개한다.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등 실시간 방송 전용 솔루션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타깃은 글로벌 콘텐츠 제작·유통 사업자다. 국내 콘텐츠 글로벌 시장 진출도 견인해 리마스터링 콘텐츠 글로벌 유통 성공사례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김혁 SK텔레콤 글로벌미디어지원 담당은 “양사 협력으로 국내에서 검증된 슈퍼노바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길 기대한다”며 “SK텔레콤이 보유한 미디어 기술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한류 콘텐츠 글로벌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가이어 브존다르 베리매트릭스 부사장은 “베리매트릭스 보안 제품과 서비스가 슈퍼노바 글로벌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길 희망한다”며 “양사가 글로벌 고객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좋은 파트너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리매트릭스는 세계 최대 콘텐츠·앱 보안 솔루션 공급업체 중 하나다. 중남미·유럽 주요 통신사와 콘텐츠 공급사 등 세계 120개국에서 1000여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