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국토교통부 '2022년도 K-드론시스템 실증지원사업' 공모사업에서 공공분야 실증 수행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충북국제자유도시청은 한컴인스페이스 등 컨소시엄을 구성, K-드론시스템을 활용해 충북혈액원과 오송 베스티안병원 간 약 7.8㎞ 구간에 대한 드론 혈액배송 실증을 올해 11월까지 추진한다.
기존 혈액배송은 대한적십자에서 운영하는 혈액원 혈액공급 차량을 통해 육로로 운송하는 방식으로 공급망을 유지했으나,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드론을 통한 혈액운송 안정성과 효율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실증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법 개정 및 관계 기관 간 협의를 통해 하늘길을 통한 드론 혈액배송이 충북뿐 아니라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맹경재 충북국제자유도시청 청장은 “충북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K-바이오와 K-드론이 융합하여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항공산업 전문 산업단지인 청주 에어로폴리스가 드론과 도심항공교통(UAM)을 비롯한 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지원정책 및 관련 기업 유치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