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비젼시큐리티시스템, 외산 선점한 HSM 시장 출사표

암호키 토털 관리 보안 솔루션 기업 엑스비젼씨큐리티시스템이 탈레스·엔트러스트 등 글로벌 기업이 이미 장악한 하드웨어시큐리티모듈(HSM) 시장에 본격 진입하기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HSM은 디지털 자산을 암호화하고 복호화하는데 사용되는 암호키를 생성하고 안전하게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 별도 전용 장치이다.

엑스비젼씨큐리티시스템(대표 이삼열)은 키가드(KeyGard) HSM-D, 키가드 타이탄(Titan)-Cy, 키가드 타이탄-Dc 등 정형·비정형 데이터 암호화를 위한 국산 HSM 3종을 앞세워 범용 암호키 보안 수요를 공략한다고 13일 밝혔다.

회사는 5년간 연구 개발 기간을 거쳐 지난해 3월 암호키 격리 보관전용 장치 'HSM-D' 출시를 시작으로 HSM 제품 라인업을 완료하고 GS인증을 획득하는 등 그동안 공공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엑스비젼씨큐리티시스템은 글로벌 기업이 선점한 스마트시티,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암호키를 필요로 하는 범용 HSM 시장을 타깃으로 마케팅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할 계획이다. 회사는 외산 대비 우수한 성능, 높은 가성비를 바탕으로 범용 HSM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로 했다.

특히 비대면 업무 활성화로 인해 성장 속도가 빠른 비정형 데이터 암호화 시장에서 자사 HSM이 외산 제품과 대등한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는 낮지만 외산 제품에 없는 비정형 데이터 암호화를 고속으로 처리하는 기능을 보유, 서비스 성능을 높였기 때문이다.

회사의 키가드 HSM-D는 다양한 형태 암호키를 안전하게 생성·격리·저장·보관하며 키 사용시 저장된 키를 암호화해 업무 서버에 제공하는 어플라이언스 서버 일체형 키 격리 관리 보관 전용 장비다.

키가드 타이탄-Cy는 DB 암호화, 바이오인증 암호화 등 정형 데이터 암호화 서비스를 위한 정형데이터 처리 전용 어플라이언스 장비다. 특히 키 저장 암호화 가속 모듈을 탑재해 암호화 처리를 RSA 2048비트 기준 최대 10만tps(Transaction Per Second) 속도로 고속 수행하는 것은 물론 암호키를 무제한 저장한다.

키가드 타이탄-Dc는 전자문서, CCTV, 콜센터 녹취, 의료영상 등 비정형 대용량 데이터의 암·복호화 서비스를 위한 비정형 데이터 암호화 서비스 전용 어플라이언스 장비다. 비정형대용량 데이터의 압축·해제와 암·복호화를 고속으로 동시 처리한다. 데이터 압축·암호화 가속은 최대 100Gbps, 압축률은 평균 50%다.

이삼열 엑스비젼씨큐리티시스템 대표는 “지난해 국군사이버사령부 등 7곳에 HSM 제품을 처음 공급한 데 이어 올해 다양한 공공기관으로부터 제품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고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암호화 처리속도, 키 보관 능력, 키매니지먼트시스템(KMS) 편리성 등 성능을 더욱 향상시켜 외산 제품과 대등한 경쟁 구도를 갖는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